내향성과 외향성 대한 오해
우선 내향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MBTI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인 E와 I는 외향성과 내향성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내향성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두 내성적이고 소심할까요?
실제로 유명인 중에 내향성이 발달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해외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은 물론, 국내에서는 유재석, 김연아 등 탑급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 중 상당수가 내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반인이 따라하기 힘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실제로 구스타프 칼 융이 말하는 외향성은 "외부대상에 집중하고, 타인과 사물 혹은 사건을 중시하며, 사회보편을 따르는 경험주의적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내향성은 "자기 내면에 집중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중시하고, 자기 주관을 중요시 생각하는 관념주의적 특성"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내향성이 강한 사람이 소심한 사람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이야기죠. 내향성은 단지 보편보다는 자기 주관에 집중하는 타입이며, 대인관계나 사회적인 성공에 있어 오히려 더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심한 MBTI
그럼 E나 I와 무관하게 MBTI 유형 중 가장 소심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유형은 바로 ISFP입니다.
이들은 평소 겸손하며, 남에 폐를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같은 의미로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며 무조선 양보를 하는 타입이죠.
간혹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결단력이나 추진력이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선택장애라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또한 감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말싸움에 약합니다. 논리적인 상황에서 감정이 앞서기 때문이죠.
또한 관습이나 규칙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감정 기봉이 심하고 공감 능력은 매우 우수한 사람들이죠. 내적인 영역이 지배적인 만큼 이들은 예술 계통에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으르고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실행력이 떨어져 어떤 일을 하기가 어렵고, 포기하거나 시도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붙는 수식어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조용한 관종, 소심한 관종, 집돌이, 집순이, 고집쟁이.